가장 큰 효도

자녀로써 부모님께서 키워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어떻게 하면 효도를 할 까 ...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철이 없이 오직 자신 밖에 모르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서 좀 그런분들도 있는데

제가 경험한 부모님께 가장 큰 효도가 무엇일까 ... 

어떻게 하면 큰 효도를 하실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 드릴까 합니다.

대개는 효도가 뭔가 부모님께 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될 것입니다.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사람이 돈 주고 살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효도 중의 효도라고 생각 합니다.

예를 들면

매일 전화 드리는 것은 힘들더라도 일주일에 한번 이라도 전화 드리기...

그렇지만 제가 잊을수 없는 큰 기쁨을 부모님께 드린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저만 갖고 있는 것일수도 있지만,,,,,

저는 아주 평범하게 컸고

형이 있지만 제가 총각때 4년 정도 살다가 분가해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학에 다니며 어머니 가게하시는 것 도와드리며 살다가

대학 졸업후 취업하고 2년만에 결혼하게 됩니다.

워낙 모아 놓은 돈도 없고 

집에 제가 쓰는 방을 신혼방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후에 잠시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또 다른 공부를 하게 되어 대학을 다니며 컴퓨터 관련일을

파트 타임처럼 일하며 어렵게 살 때 였습니다.

그당시 어머니는 가게를 하시고 아버지도 일하러 다니셨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있었지만

먹고 사는 데는 그냥 그냥 괜찮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내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며 이쁜 딸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형도 아들만 있고 누나도 아들만 있던 집에 딸이 처음 태어났지요.

저도 기뻤고 특히 어머니께서 아주 좋아하셨지요.

제 딸아이는 기어다니다가 말을 하게 되면서부터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어머니는 가게 끝나고 집에 오시면 제 딸과 노는 낙으로 좋아하셨습니다.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우리 딸은 할머니.. 하면서 뛰어나갑니다.

저희 어머니는 날마다 가게에서 과일을 가져 와서 손녀가 먹는 것을 보시며 행복해 하셨습니다.

무뚝뚝한 아버지도 제 딸 아이의 재롱에 웃음꽃이 피어났지요.

저는 우리나라의 대가족제도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특히 나이들면 외로움을 더 느낍니다.

육신이 예전 같지 않고 약해져옴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가족제도는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며 살피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한가지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희 형수님도 어머니와의 관계에 힘들어 했습니다.

착한 제 아내도 힘들어 하더군요.

이것 때문에 갈등이 있었지만 별수 없지요.... 결국 저희도 2년만에 분가를 하게 됩니다.

한달 정도 간격으로 부모님집에 와 보면 썰렁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다가 몇년이 흐르고 아버지께서 아프셔서 .... 누군가 간호할 사람이 집안에 필요했습니다.

누나가 전세집을 정리하고 들어오게 되었는데

아이를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 집안 분위기가 또 바뀝니다.

저는 제가 가장 잘 한 일중의 하나는

제 아내와 결혼해서 부모님과 2년여를 함께 산 일입니다.

그때 부모님의 행복한 모습을 본 것이 지금도 선합니다.

지금 대학을 다니는 제 딸은 할머니가 늘 사랑해 주심을 잘 알고 있지요

대학 입학때 그동안 조금씩 모은돈을 보태라고 주셨죠.

가장 큰 효도는

결혼해서 손주를 안겨 드리면 알게 됩니다.

같이 사는 것이 힘들다면 한달에 한두번 꼭 찾아 뵙고요.

전화는 수시로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께 자녀를 맡기고 용돈이라는 명목으로 몇십만원 드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아들 딸 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 돈으로 손주를 먹고 입고 하는데 다 쓰시는데 말입니다.

노년에 자녀를 맡기면 그것이 또 다른 감옥이라고 합니다.

할 수 만 있으면 그렇게 안하시는게 .... 부모님께서 원하시면 맡겨도 되겠지만 

빈집 아무도 맞아주는 이 없는 집에 들어가는 것 참 비참합니다.

그래서 개를 키운다지요... 

사람이 그렇게 맞아준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이상은 제가 경험한 가장 큰 효도였습니다. .......